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가 비위생적 행위를 한 아르바이트생이 작업한 시간 전후로 생산된 마스크 전량을 폐기한다.
5일 웰킵스 측은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작업한 라인에서 생산된 마스크는 모두 폐기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최소 1만장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알바생이 작업한 포장 라인의 전체 마스크는 출고 보류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웰킵스의 아르바이트생이 포장되지 않은 마스크를 맨손으로 만지고 볼을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웰킵스 측은 이날 “우려와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스크 제조) 작업장에 본사 직원 투입을 늘려 개개인의 일탈을 방지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웰킵스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A씨는 마스크가 귀한 시기에 눈앞에 마스크 수천개가 쌓여 있는 게 좋아서, 자랑하려는 마음에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웰킵스에 출근했으며, 현재는 스스로 출근하지 않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웰킵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마스크 출고가를 올리지 않아 ‘착한 업체’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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