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스크 5부제’ 시행을 발표하면서 언제까지 어디에서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와 우정사업본부, 농협 등은 8일까지는 약국과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에서 출생연도와 무관하게 매일 공적 마스크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시간은 구입처마다 다르다. 우정사업본부는 오전 11시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 1,406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오후에만 문을 여는 시간제 우체국의 경우 오후 2시부터 판매하며, 제주 지역은 오후 5시에 판매를 시작한다.
전 우체국에서는 오전 9시30분부터 구매 번호표를 배부하며, 1인당 판매 개수는 하루 1매로 제한한다. 약국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총 판매 수량은 종전 70만매에서 5분의 1수준인 14만매로 줄었다.
우체국 1곳당 마스크 판매 수량은 85∼90매지만,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인 대구·청도지역 만큼 은 관서별 판매 수량이 최대 700매다. 대구는 시내 79개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판다.
농협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하나로마트 1,900곳에서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공급한다. 번호표 배부시간은 우정사업본부와 동일하게 오전 9시 30분으로 통일해,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를 오가며 사재기하는 것을 방지한다. 총 판매 수량은 19만개로 하루 판매 한도는 1인당 1매다.
약국에는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다. 정부는 공적 물량이 800만매인 경우를 가정해 100만매는 의료진에게, 100만매는 대구·경북 등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에 전달하고, 약국을 통해 나머지 600만매 중 560만매를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약국에서는 매일 1인당 2매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동일인이 여러 약국을 돌며 2매씩 사재기를 할 수 없도록 6일부터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가동된다.
다만 다음주부터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해야 하며, 1인당 구매 한도도 주당 2매로 제한된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는 통합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매일 1인당 1매를 살 수 있으나, 정부는 최소 일주일 내로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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