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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화재 인명피해 398명… 전년보다 10.6% 증가

화재 사망자 62%는 주거시설에서 발생





지난해 서울시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전년 360명보다 10.6% 늘어난 39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재 사망자의 62.2%는 주거시설에서 사고를 당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로 37명이 사망하고 361명이 부상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인명피해는 283명(사망 37명·부상 246명)이었고 2018년은 360명(사망 53명·부상 307명)이었다.

지난해 사망자 37명 중 62.2%인 23명은 주거시설에서 피해를 당했다. 이어 부주의 11명(30%), 방화 10명(27%), 전기적 요인 3명(8%), 화학적 요인 2명(5%), 기계적 요인 1명(3%), 기타 10명(27%) 등의 원인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 화재건수는 5,811건이었다. 2017년 5,978건과 2018년 6,368건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매년 6,000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요일별 화재사고는 금요일이 886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이 780건으로 가장 적었다. 시간대로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716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신열우 소방재난본부장은 “오후 3시경은 하루 중 피로도가 높아지는 시간대인 탓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화기취급에 대한 관리가 느슨해지면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화재 시 긴급 대피요령을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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