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진보·개혁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수일 내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비례연합정당의 파급력을 고려해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논의를 자제해왔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비례정당에 대한 논의 자체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지 말아달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이날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외) 다른 논의는 거의 없었다”면서도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수일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사실상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주권자전국회의 등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연합(가칭)은 지난달 28일 선거제 개혁의 취지에 반하는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맞서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창당하자고 각 정당에 제안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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