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이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라고 주장해 담당 지구대가 임시 폐쇄됐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성추행 신고로 현행범 체포돼 돈암지구대로 이송된 남성 A씨는 경찰관들에게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는 한편 해당 지구대를 임시로 폐쇄하고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10여명을 지구대 안에 격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발생 경위 등은 조사 중”이라며 “A씨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 등에 확인한 결과 자가격리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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