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광역시에서 병원 내 감염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6일 “대구광역시 남구의 문성병원에서 확진자 10명이 확인됐고, 이 병원 8층과 9층을 2주간 코호트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 건물 1∼10층에는 응급실, 외래 진료실, 입원실, 재활치료실 등 병원시설이 있다. 11층에는 교회가 있다.
앞선 전날인 5일 대구시와 남구청, 문성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 병원의 외부 주차 관리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과 병원 측은 A씨와 밀접 접촉했던 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A씨가 다녔던 건물 11층 교회 교인 등 1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문성병원 확진자 10명은 간호조무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주차관리 직원 1명, 간병인 1명, 환자 2명, 문성교회 관계자 4명이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순차적으로 발생할 때마다 접촉자를 격리하고, 병원을 일시 폐쇄했다고 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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