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잠복기가 남성보다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4일로 알려져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은 우한대학교 인민병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 여성의 경우 잠복기가 기존 알려진 14일 보다 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우한대학교 인민병원 종양과, 노인의학과, 중증의료과 연구진 참여해 처음으로 여성의 코로나19 전파 특수성에 대해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 됐을 경우 남성보다 잠복기가 길고, 병증이 가볍다”라면서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강한 항바이러스 면역체계를 타고 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여성은 증상이 없어도 확진자와 접촉한 게 확실하다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격리 기간도 14일 보다 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코로나19는 매우 강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여성이 코로나19 전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덧붙여 “여성의 잠복기가 긴 특성이 코로나19 전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