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지난 2018년 예비연구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심화연구를 진행했다. 대형 재난사고와 화재 현장에 노출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소방공무원 41명을 대상으로 성균관대 의대 권정이 교수가 이끄는 한국재활승마학회가 연구를 맡았다.
연구 결과 업무 효율성 개선과 삶의 만족도 향상,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됐으며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에 속한 대상자들에게서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 12명의 피로도는 49.58점에서 37.83점으로 완화됐고 삶의 만족도는 14.33점에서 18.42점으로 향상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은 16점에서 8.25점으로, 우울증상은 21.75점에서 14.83점으로 각각 완화됐다. 2018년부터 힐링승마를 지원하고 있는 마사회는 올해 소방, 교정, 방역직 공무원 등 5,000명 규모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 경마공원을 비롯해 전체 사업장에 대한 임시 운영 중단 등의 조치를 오는 26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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