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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확진자 줄고 퇴원자 늘고, 격리 해제 가시화

6일 부산 북구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북구보건소 의사 문성환(76) 씨가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문 씨는 “생애 마지막 봉사라 여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11명, 22명, 13명 등 다수 확진자가 나오다가 이번 달에 들어서면서 다행히 1일 2명, 2일 3명, 3일 3명, 4일 2명, 5일 1명, 6일 2명(오후 1시30분 기준 )에 그쳤다.

확진자 5명이 쏟아져 소집단 감염이 우려됐던 부산진구 쓰리제이에듀학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전날 원장이자 강사인 54번 확진자(부산진구 27세 남)와 22일 기준으로 접촉한 34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12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날 부산에서는 40번(사하구 76세 남)·51번(연제구 64세 여·아시아드요양병원 요양보호사)·56번(부산진구 52세 여·나눔과행복병원 간호조무사)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다. 이들을 포함하면 부산지역 퇴원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들이 대부분 경증이기 때문에 앞으로 퇴원자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경북 등에서 영향을 받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감염력이 높은 질환이라 언제 종결된다는 시점을 잡긴 어렵다”며 “소집단 감염 발생이나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컨트롤 하는 게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 등에 대한 감염 관리를 통해 더는 추가 확진자가 없도록 하는 초기 진단과 조기 검사, 집단 발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호트 격리 중이었던 아시아드요양병원은 7일 0시부로 격리 해제된다. 집중치료실은 11일부터다. 발병자가 없는 경우 이 시간부터 해제된다. 임시 생활시설로 옮긴 환자들도 다시 병원으로 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코호트격리 병동으로 운영됐던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은 12일 0시부터 해제된다. 확진자 31명이 나온 온천교회 신도들은 예배일에 따라 자가격리 해제일이 다르지만 2일 0시부터 해제되기 시작했다.

다만 5일 0시부터 격리가 해제된 장산성당 일부 자가격리자들은 연장될 수도 있다. 2번 접촉자(해운대구 57세 여)와 지난달 19일 장산성당에서 미사를 보며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운대구 83세 여성(87번)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87번 확진자는 자가 격리 중인 지난달 29일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발현된 이후 전날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과장은 장산성당 자가격리자와 관련해 “자가격리 연장은 검체 채취 판단이 서면 검토하겠다”며 “어느 접촉자까지 자가격리로 넣을 것인지, 검사가 필요한 시민이 얼마인지,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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