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이 정의당 1번 비례대표 후보로 4·15 총선에 나선다. 비례대표 2번엔 영화감독 출신의 장혜영 미래정치특별위원장이 낙점됐다. 박창진 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지부장은 8번, 이자스민 전 의원은 9번에 배정됐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선거 비례대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 2, 11, 12번 22번 후보는 ‘청년 지정할당’을 통해 35세 이하 청년에게 할당됐다. 류 위원장이 청년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됐고 장 위원장이 그 뒤를 이었다. 11번에 문정은 정의당 미래정치특별위원회 위원, 12번에 정민희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강남구위원회 부위원장이 낙점됐다.
류 위원장은 게임업계 노동자 출신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선전홍보부장을 지냈다. 장 위원장은 2011년 다니던 연세대학교를 자퇴하며 ‘공개 이별 선언문’이라는 대자보를 붙이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룬 영화 ‘어른이 되면’ 등을 찍는 등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비례대표 3번은 강은미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으로 정해졌다. 배진교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남동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은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여성·청년 우선할당으로 인해 4번을 받았다. 이은주 서울시의회 의원(5번), 신장식 정의당 법률지원단장 변호사(6번)이 뒤를 이었다. 장애인 할당으로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 협의회 대표가 7번을 받았다.
‘땅콩갑질’ 사건의 주인공 박창진 전 대한항공 객실사무장 비례대표 8번을,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이 9번으로 낙점됐다. 이 외에도 정의당 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웅두 후보가 농어민 전략명부로 14번을 받았다.
이번 비례대표 경선은 진보정당 역사 중 최초로 시민선거인단을 도입해 치러졌다. 당권당원의 투표결과는 70% 비중으로 환산, 시민선거인단의 투표결과는 30%비중으로 환산하여 결과에 반영했다. 다음은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결과 순위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경쟁부문>
1. 류호정 2. 장혜영 3. 강은미 4. 배진교 5. 이은주 6. 신장식7. 배복주 8. 박창진 9. 이자스민 10. 양경규 11. 문정은 12. 정민희 13. 조성실 14. 박웅두 15. 김혜련 16. 한창민 17. 정호진 18. 박종균 19. 박인숙 20. 김종철 21. 이현정 22. 김용준 23. 조혜민 24. 염경석
<비경쟁부문>
25. 최영란 26. 배수정 27. 심지선 28. 이영석 29.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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