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째 나오지 않았다. 울산시는 요양병원 등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방역소독을 확대하는 등 감염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 21번에서 23번까지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 가족의 접촉자들도 음성 판정이 나오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요양병원 42곳, 노인시설 118곳, 아동시설 920, 장애인시설 37곳, 여성·청소년시설 11곳과 기타 2곳 등 모두 1,130개 시설을 점검한다. 점검인원은 150명으로 현지점검을 우선으로 하되 필요하면 유선으로라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방역소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방역 활동은 울산시와 구·군 등 385명을 125개 방역반으로 나눠 버스 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9,898곳에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하고 있으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방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장애인복지과를 공공방역 접수처로 해 방역 신청도 받고 있다.
울산시는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신천지 신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5일 기준 울산은 신천지 신자 및 교육생 4,813명 가운데 352명(7.3%)이 유증상자다. 이 가운데 7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울산시는 새롭게 파악한 미성년자 338명에 대한 조사도 추가했다. 현재까지 조사한 320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8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아직 확인을 못 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5일 퇴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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