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 총선에서 원래 하나의 세종 선거구는 2개로 분할되고 경기 군포 갑·을 선거구는 하나로 합쳐진다.
국회는 7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또 획정안에 따르면 강원 춘천,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는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로 조정된다. 전남은 순천, 광양·곡성·구례 선거구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선거구로 바뀐다. 경북은 안동, 영주·문경·예천, 상주·군위·의성·청송,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가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울진, 상주·문경,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로 조정된다. 인천은 중구·동구·강화·옹진, 남구(미추홀)갑·을 지역구가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갑·을로 바뀐다. 부산 남구갑·을, 인천 서구 갑·을, 경기 광명갑·을, 평택갑·을, 고양갑·을·병, 용인을·병·정, 화성갑·을·병, 전북 익산갑·을, 전남 여수갑·을 지역구는 구·시·군 내 경계가 조정된다. .
선거구 평균인구는 20만4,847명으로, 가장 많은 곳은 경기 고양정(27만7,912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전남 여수갑(13만9,027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3일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4곳의 선거구를 분구하고 서울·경기·강원·전남에서 4곳의 선거구를 통합하는 내용의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획정위에 획정안을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면서 3당 교섭단체 합의안을 전달했다. 획정위가 전달 국회에 다시 제출한 이번 획정안은 교섭단체가 합의한 내용이 모두 반영됐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