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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와 앙금' 트럼프, 의회 연례오찬 불참

"하원의장이 국론 분열 선택"

펜스 부통령도 참석 않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메릴랜드=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초청한 의회의 초당적 연례 오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 등 미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7일 ‘성패트릭데이’를 맞아 하원의장 주최로 열리는 의회 오찬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참석하지 않는다. 성패트릭데이는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수호성인 패트릭을 기리는 날로 미 의회는 지난 1987년부터 매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행사를 열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하원) 의장이 자신의 행동과 언사로 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하원의 탄핵 추진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CNN은 트럼프와 펠로시의 관계가 탄핵 기간에 최저점으로 가라앉았고 양측의 긴장이 국정연설 당시 폭발했다면서 “오찬행사가 시작된 이래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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