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성남시와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통증센터에서 외래진료일정 안내 등을 담당하는 36세 여성 A씨(광주시 중대동)는 신천지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A씨는 신천지 측에서 모든 교인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한 뒤인 8일 오후 5시30분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초 주거지 근처의 광주 참조은병원을 찾았다가 무증상이어서 선별진료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성남중앙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가 원칙인데 9일 출근해 오전 9시께 확진 통보를 받은 뒤 원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에 입원 조치됐다. 통증센터는 주말인 7~8일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A씨는 신천지 교도여서 지난 2일부터 성남시에서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하면서 출근 자제를 권고했지만 증상이 없다고 말했으며, 병원 측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면 신고하라고 했는데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330여 병상을 운영 중이며 전문의 400여명 등 직원 5,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9병상)도 운영하고 있다. 외래환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하루 평균 6,800여명에서 최근 4,000여명으로 줄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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