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마마 출신 가수 이영현이 남편과 함께 2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영현과 남편 A씨가 지난해 가수 K씨의 월드투어 출연료 지급을 위해 B씨에게 2억 3,000여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영현의 남편 A씨는 이영현이 빅마마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매니저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연이 정산되면 B씨의 돈을 갚겠다고 했으나 공연정산 완료일인 지난해 12월 20일까지 돈을 갚지 않았다. 이후 1월 중순에 전세금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차용증까지 작성하며 기한을 미뤘으나 해당 기한까지 넘겼다.
이영현 측 관계자는 “우리도 보도를 접하고 상황 파악 중”이라며 “본인에게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2003년 빅마마 정규 앨범 ‘라이크 더 바이블(Like The Bible)’로 데뷔한 이영현은 ‘체념’, ‘연’ 등 자작 히트곡을 냈다.
현재 이영현은 지난 2018년 전 소속사인 CI ENT를 나와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남편 A씨 역시 현재 CI ENT와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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