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진구청에 따르면 광장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구청에 정밀안전진단 비용 납부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정밀안전진단은 주민들이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모아 담당구청에 예치한 후, 구청이 조달청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 진행한다. 앞서 극동아파트는 지난해 7월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장 극동아파트 1차와 2차는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에 위치하며 한강 조망권이다. 극동1차는 14층짜리 5개 동 448가구, 2차는 14층 11개 동, 896가구로 총 1,344가구로 구모다. 1차는 1985년, 2차는 1989년에 준공돼 1·2차 모두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어섰다.
정밀안전진단에는 최소한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입찰 기간까지 고려하면 오는 7월께에야 광장 아파트의 정말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건축 연한이 한참 지난 오래된 아파트들도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마포구 성산시영과 양천구 목동 6단지 등이 정밀안전진단 ‘D등급’으로 조건부 통과했지만,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과 노원구 미성·미륭·삼호3차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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