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홍기준의 드라마 ‘하이에나’ 분량이 최대한 축소된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홍기준 씨의 소식을 접하고, 최선의 수습을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며 “해당 배우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홍기준 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전면 재촬영, 재편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해외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됐고, 18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슈가 생기기 전에 해당 배우의 촬영은 끝마쳤으며, 해외 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기납품되어 있는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기준은 8일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운전석에 탄 채 신호 대기 중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홍기준) 배우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새벽에 귀가해서 조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받겠다”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전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기준은 2004년 영화 ‘텍사스, 여름 음행을 피하는 신학생 부부 입술의 말’로 데뷔해 최근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팀의 든든한 맏형 장진우 투수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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