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등 유관기관 16곳은 이달부터 2∼3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유관기관 입주업체에 임대료 50%를 깎아주기로 했다. 임대료 인하에 따라 385개 업체에 월 2억400만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대상은 도 산하 기관 건물에 입주한 중소 벤처기업이나 소상공인으로, 경북테크노파크 입주 90곳, 포항테크노파크 57곳, 구미전자정보기술원 129곳 등이다. 도는 피해 기업에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대학 장비 사용료를 무료 또는 감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 대표 컨벤션 시설인 벡스코도 임대료 인하 움직임에 동참한다. 벡스코는 지역 마이스(MICE) 업계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달 한 달간 시설 내 영업장과 입주업체를 대상을 임대료를 50% 할인한다. 벡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된 데 이어 이달 예정된 행사도 90%가량 취소됐다”며 “관광·마이스업계와 상생을 위해 임대료를 할인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도 임대 중인 상가 중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를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30%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 고양 등 공사가 운영 중인 재래시장 상가와 공공임대상가 등 약 50여개 점포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 밖에 경남 창원에 위치한 수산업협동조합 3곳 역시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마산수협은 3∼4월 본점 및 지점에 입주한 임대점포 8곳을 대상으로 임대료 50%를 감면한다. 패류살포양식수협과 진해수협도 임대료를 각각 50%와 30% 깎아준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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