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에 대해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라며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권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19와의 전쟁,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 지 22일째 접어들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 사면이 초가”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책임을 두고 ‘신천지=대구=권영진’이라는 이야기가 퍼진다며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게.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앞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격리해제를 앞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격리해제 후에도 모임·집회 금지를 요청했다”며 “이는 행정명령”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째 환자 발생 이후 신천지에 대한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신천지와의 관련설이 돌고 있다. 특히 10일 한 언론사가 그와 신천지 위장봉사단체로 추측되는 한국나눔플러스가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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