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상의, "에어부산 도와달라"…긴급 대정부 건의서 전달

공항사용료 인하, 항공기 관련 세금 한시적 전액 감면 등 건의

타 지역 상의 연대, 지역항공사 살리기 총력 지원

부산상공회의소가 에어부산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긴급 대정부 건의서를 6개 정부 부처에 발송했다./사진제공=에어부산




부산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활동에 비상등이 켜진 에어부산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긴급 대정부 건의서를 발송하는 등 기업지원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국내 항공산업이 사드사태, 한·일 무역분쟁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33억 감소, 영업손실 832억원 등 대규모 적자가 전망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1일 저비용항공사 공항사용료 인하, 항공기 관련 세금 한시적 전액 감면, 항공기 추가 도입을 위한 금융권 신용장(L/C) 한도 확대 등 총 3건의 건의서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한국수출입은행 등 관련된 6개 부처에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는 지난 5일 실시한 에어부산과의 긴급 현장 간담회에 이은 후속조치로 마련했다.

현재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체 38개 노선 중 35개 노선이 운휴 상태며 운항 중인 3개 노선도 감편에 들어가면서 전년에 비해 급격한 매출액 감소와 막대한 영업적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에어부산은 임원과 부서장급의 급여 삭감 등 고강도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에어부산을 포함한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항공생태계 보존을 위해 정부 차원의 특단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신속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여객중단으로 비행기가 운항하지 못하고 계류장에 멈춰 있는 상황에서 항공사에게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고정비인 공항사용료에 대해 대폭 감면을 요청했다. 감면기준으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 소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감면 지원 내용 중 정부소유 재산에 대해 현행 3분의 1수준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고 있는 만큼 공항사용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현재 항공기에 부과되고 있는 재산세와 농어촌특별세, 국내선 항공유 할당관세와 수입부과금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전액 감면을 건의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에어부산의 조속한 경영정상화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신규노선 개설과 이에 따른 신규 항공기 도입이 필요한데 현재 항공기 추가도입에 필요한 L/C 한도를 거의 다 소진한 상황이다. 이에 2021년까지 7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위해 필요한 3,500만달러 수준의 L/C 한도를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증액할 것을 요청했다.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건의가 지역에 기반을 둔 에어부산을 위한 건의지만 국내 모든 저비용항공사가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사항인 만큼 타 저비용항공사가 소재한 지역 상공회의소와 연대해 정부와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 측에도 지역 항공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어부산을 포함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위해 별도의 금융지원을 협의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