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필리핀 기업 솔레어와 메인 후원 계약을 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1일 “고진영이 필리핀 대규모 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고 2년간 이 회사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솔레어는 1년 전부터 당시 여자골프 세계 1위였던 박성현(27)도 후원하고 있다.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엔리케 K. 라존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가 있는 항만 운영사 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 대표도 맡고 있다. 박성현 역시 고진영과 같은 세마스포츠마케팅 소속이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양측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세계 1위 선수 명성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성현의 계약 규모는 2년간 7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2018년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4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고진영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볼빅 파운더스컵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