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원로 소설가 현길언(사진) 전 한양대 교수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10일 별세했다.
지난 1940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고인은 1980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용마의 꿈’ ‘나의 집을 떠나며’ 등 소설집과 4·3 사건을 다룬 장편 ‘한라산’ 등을 통해 해방 이후 이어진 이념 대립의 상처를 휴머니즘으로 치유하려 했다. 한양대와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한 고인은 대한민국문학상·현대문학상·녹색문학상·백남학술상·제주문학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은 13일 오전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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