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터널 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차량에서 겨우 내린 한 여성이 아이를 구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자, 이 씨는 사고 여파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추가 충돌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파손된 자동차 뒷좌석 문짝을 뜯고 아이를 구출했다. 이 어린이는 가족들과 병원으로 후송돼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다.
도로공사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이 씨와 함께 아이를 구하는 데 도움을 준 ‘숨은 의인’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한국도로공사가 2018년부터 고속도로 사고현장에서 남다른 시민의식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하거나 2차 사고 예방과 같이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7명을 선정해 6,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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