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에서 87필지, 394만㎡의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나선다. 지난해 보다 17% 가량 늘어난 규모로, 전체 물량의 80% 가량이 수도권에 몰렸다.
LH는 11일 ‘2020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급계획에 따르면 LH가 올해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용지는 전국 87필지, 394만㎡로 전년(83필지, 337만㎡) 대비 면적기준 1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5필지(307만㎡)로 면적 기준 전체 공급물량의 78%를 차지한다.
LH는 올해 공급 예정인 87개 필지 가운데 63개 필지(281만㎡)는 추첨 또는 입찰방식을 통해 매각한다. 나머지 24개 필지(113만㎡)는 사업다각화·설계공모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공급대상자가 확정된 13개 필지를 제외한 11개 필지(64만㎡)에 대해 올해 신규 공모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달 중 경기 파주 운정3지구, 인천 검단(AB20-1·2블록), 충남 아산 탕정지구 등이 공급을 시작한다. 파주 운정은 3만 2,442㎡ 규모 부지에 최고 18층으로 466가구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인천 검단의 AB20-2 블록은 7만 4,207㎡ 부지에 1,483가구(최고 30층) 대단지가 들어설 수 있다. 이밖에 4월 양주 옥정(4개 지구 총 1,394가구)·의왕 고천(952가구), 5월 평택 고덕(1,138가구), 9월 화성 동탄2(5개 지구 총 3,456가구), 10월 파주 운정3(4개 지구 총 4,056가구) 등에서 토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양주 옥정(4·5월), 김포 한강(5월) 등에서는 주택개발리츠 공모 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 필지 세부내역은 유튜브 ‘한국토지주택공사’ 채널과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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