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하면서 지역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이나 PC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 롯데 광주점의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22% 증가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도 2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윤성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시장이 확실한 수혜를 입고 있다”며 “고객과의 접촉은 최소화하면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포함한 아울렛 점포에서는 대표적인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은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브랜드 숍매니저가 출연해 추천 아이템을 소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의 ‘듀엘’은 라이브 방송에 많은 고객들이 접속해 동시에 시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또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은 점포별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고객이 쇼핑뉴스 페이지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클릭하면 온라인몰과 연동돼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의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박소현 롯데백화점 호남충청지역 영패션 수석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업계와 입점 브랜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입점 브랜드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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