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NB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타 재즈 선수가 사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날 유타-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경기는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날 예정된 경기 이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NBA는 선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P통신 등 외신은 유타의 프랑스 출신 센터 뤼디 고베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타-오클라호마시티전이 예정됐던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는 관중이 입장하고 양 팀 선발 출전선수 명단도 발표됐지만 결국 경기는 개시 예정시각 35분을 앞두고 취소됐다. NBA는 최근 무관중 경기 등 대응책을 검토하다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격적으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다음 주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도 이날 취소됐다. ISU는 “캐나다 당국이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10일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유럽 프로골프 투어는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치를 예정이던 인도 오픈을 취소했다. 또 ‘3월의 광란’으로 인기가 높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대회(19일 개막)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