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나 고층빌딩 등에서 볼 수 있던 스카이라운지가 아파트에 속속 공급되고 있다. 최상층 전유물이던 펜트하우스나 고급형 주거공간 대신 입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함으로써 단지의 고급화는 물론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라운지는 고층 건물의 맨 위층에 자리한 휴게실로 아주 높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해 놓은 공간이다. 탁 트인 전망에 높은 희소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도심 고층빌딩이나 호텔 최상층 스카이라운지는 고급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도 스카이라운지는 고급 커뮤니티시설로 인식되는 만큼 건설사에서는 주요 사업장이나 각별히 신경을 쓰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 보니 스카이라운지는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동시에 상징성까지 더해져 지역의 리딩 단지로 거듭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최상층은 희소성이 높은 만큼 가치가 높은 공간인데 그 공간을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하는 것은 단지의 가치도 그 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단지 내에서 다양한 편의, 문화, 여가 등을 한번에 즐기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아파트 커뮤니티는 더욱 다양해지고 고급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102동 최상층인 52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워터프론트 호수를 바라보여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같은 층에 맘스카페, H아이숲(실내 숲속 놀이터) 등이 있어 미세먼지가 많은 외부 놀이터가 아닌 실내에서 자녀들이 안전하게 뛰어노는 것이 확인 가능하다.
스카이라운지 이외에도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대거 도입된다. 102동 스포츠존에는 스크린골프,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볼링장, 피트니스센터, 게임룸, 탁구장, 남·녀사우나, 동호회실, GX룸 등이 조성돼 워터프론트 호수를 바라보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04동 지상 2층에는 남·녀독서실과 스터디룸 등으로 구성된 도서관이, 103동 3층에는 손님들이 편안하게 숙박을 할 수 있게 게스트하우스 5개소도 조성된다.
이외에도 오피스텔 입주자를 위한 별도의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오피스텔동 2층에 클럽하우스, 미팅룸 등이, 3층에는 남·녀사우나, 피트니스 등이 조성돼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단지 내에서 편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주차장은 상가와 아파트 주차구획이 분리돼 있으며, 2.5m의 넓은 주차구획 폭과 주차공간도 아파트의 경우 세대당 1.47대(오피스텔 실당 1.04대)로 여유로워 큰 불편함 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단지의 품격을 높이는 고급스러운 외관설계도 적용된다. 단지 외관은 고가아파트에 적용되는 ‘커튼월’ 방식 설계(일부 세대 제외)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으며, 기존 커튼월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케이스먼트 창호(왼쪽 또는 오른쪽에 경첩이 달려 일반 방문처럼 개폐되는 시스템)가 적용(주방 제외)돼 환기 및 통풍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의 빌트인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호출과 택배알림 등 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HEPA필터가 장착된 바닥열교환 환기유니트 설치로 미세먼지 저감 및 환기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엘리베이터 호출과 택배알림 등 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세대현관 에어샤워시스템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돼 실내 미세먼지 유입을 효과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다.
세대별 에너지 관리시스템, 일괄소등스위치, 실별온도 및 유량제어시스템, 욕실내 절수형 위생기구 등이 설치되고, 녹색건축 인증 예정,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이상 취득 예정, 태양광 설치 등 에너지절약형 친환경건축물로 조성돼 관리비 절감에도 신경을 썼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3월 13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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