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작가 공모를 통해 초대전과 레지던시를 통해 김선우 작가의 내면세계를 조금씩 보여 줄 기회가 많았다. 20대 초반의 김 작가는 생노병사를 경험 한 듯 초월적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인간의 절규와 같은 표현에서 부처의 자비까지 이어지는 긴 여행이 진행중이다. 멀리 떠나는 곳보다 다양한 인간과의 교류와 삶 속에서 체험적인 삶을 받아들이는 순례자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본의 야마모토 교시는 김선우 작가의 국화 작품을 보고서 제 영혼이 가장 원하고 있는 사생일여(死生一如)의 진수(眞髓)를 국화의 빛과 더불어 그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세계가 캄캄한 어둠이 되더라도 늠름한 빛을 발하면서 그윽한 향기를 풍기는 국화와 같이 살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고백하였다. 인간 고통의 근원이 사람과의 인연에서 출산과 성장이라는 과정과 변화를 겪으면서 마무리 되어지는 것을 구원에 이르기까지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올해 독일 카슈루헤 아트페어와 미국전시 그리고 청주대학교 동양포럼 <영혼의 탈식민지화ㆍ탈영토화와 미래공창>에서 작품 <행인> 전시하였으며, 조계사 주관의 제 2ㆍ3회 마하마야 페스티벌 마하마야에서 작품을 보였으며, 뉴욕에서 International Young Artist Group 에 참여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금보성아트센터에서 3월 21일 까지 열린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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