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여성단체협의회는 1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병원 및 복지시설 등에 자매도시 고흥군 여성단체협의회에서 기탁받은 500만원 상당의 특산품 유자·석류로 만든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이번 고흥군여협에서 보내온 유자·석류즙은 비타민C가 풍부한 항바이러스 식품으로 면역력 증진에 좋아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이다.
당초 고흥군여협은 코로나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에 위문품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자매도시인 창원에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의료진과 공무원들이 밤낮없이 고생하는 것을 보며, 창원시여협을 통해 시민들에게 위문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정시영 창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0년간의 영호남 교류를 통해 양 시·군의 지역발전과 여성권익 증진을 위해 소통하고, 동반자로서 신뢰를 쌓아나가는 두 단체가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시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여성단체협의회도 지난 6일 한마음창원병원 등 의료진들에게 200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한 바 있다.
양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999년 자매결연 후 매년 방문과 초청행사로 20년간 돈독한 우정을 쌓으면서 영호남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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