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포츠트레이너 양치승이 갑질 및 임금 체불 논란에 불을 지폈던 해당 직원과 폭로글 최초 유포자와 재회했다.
양치승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놈놈놈. 이틀 일하고 도망간 놈. 널리 널리 퍼트린 놈. 덕분에 올해도 핫이슈 실검 1위한 놈”이라는 글과 함께 전 직원 A씨, 폭로글 유포자 B씨와 함께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A씨와 관련 “연락도 안 받고 몇 달 지난 다음 이틀 치 달라고. 와서 받아 가라니 연락 없다 이런저런 말도 안 되는 혼자만의 생각을 SNS에 올리고”라고 설명했고, B씨에 대해 “심심하고 관심받고 싶고 재미 삼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치승은 “용서를 구하고 직접 찾아온 용기 인정”이라며 “순간 실수는 할 수 있어 실수한 걸 인정한 너희는 멋지다. 나 또한 많은 실수를 하지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돼. 너희들 앞날이 잘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 친구들에게도 응원해달라. 그리고 악성 댓글이나 유포하는 행위는 지금부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라고 A씨와 B씨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양치승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에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양치승에게 욕설과 협박을 듣고 임금 체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은 과거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이었고, B씨가 다시 이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글은 3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며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를 했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 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고 해명했다.
배우 성훈, 김우빈 등 트레이너로 유명해진 양치승은 현재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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