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재난 생계수당 등 총 1,316억원 규모의 추경을 긴급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660억원을 투입해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평균 2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시 근로자 수 10명 미만인 기업 약 3만3,000여업체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유흥업·도박·사행성 등 정부 정책자금 지원 제외 대상 업종은 제외된다.
또 일자리가 축소된 일용직, 대리기사, 택시기사 등 소득상실계층에게는 총 60억원의 긴급 복지 자금이 투입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한 24시간 휴업 또는 폐장으로 직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총 20억원의 손실보전금이 지원된다.
이밖에 시는 아동양육 한시 지원 275억원, 어린이집 운영비 한시 지원 21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자차액보전 30억원, 중소기업 특례보증 10억원도 추가 편성했다
시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경제위기를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애초 지역화폐 발행 목표액인 240억원을 950억원으로 상향하고 다음 달부터 신규 가입자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100억원 상당의 경품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감면해 각각 약 49억원, 52억원의 예산 지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역의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시민이 함께 살 수 있다”며 “이번 추경으로 이분들이 대한민국 경제주체로서 당당한 역할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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