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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대중교통서 코로나19 전염될 가능성 적다"

11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하철 전동차 내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대중교통 이용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될 위험이 적다며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방역당국이 전했다.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에서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 “이용자들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택시 처럼 좁은 공간에서 기사와 승객이 함께 오래 있었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가능성이 적다”면서 “방대본에서도 환자 동선 공개 시 대중교통보다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지역 위주로 공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질병 관리기구는 증상이 있는 사람과 2m 이내에서 15분 이상의 접촉을 했을 경우 위험하다고 보고, 세계보건기구(WHO)나 각국 전문기구도 가족이나 직장 동료를 밀접 접촉 사례로 본다”며 “출퇴근 길에 환자를 마주쳐서 감염되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낮게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의 우려를 안심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전날 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도 “대중교통 이용의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손 씻기와 얼굴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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