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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미성년자' 정동원, 새벽 방송 출연 논란…'미스터트롯' 측 "부모님 동의 하 진행"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정동원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스터트롯’ 측이 15세 미만 출연자인 정동원(13)이 새벽까지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3일 TV조선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정동원군 본인이 너무 결승전 생방송에 참석하기를 원했다”며 “제작진 측에서도 정동원군의 의견을 받아들여 부모님 입회 하에 방송을 진행했고, 가족 동의서도 작성했다”고 전했다.

전날 진행된 ‘미스터트롯’ 생방송에서 결승전 후보인 정동원은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영탁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오후 10시에 시작한 방송은 이날 새벽 1시까지 이어지면서 미성년자인 정동원이 출연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 2항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제작업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5세 미만의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으로부터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없다. 다만,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의 다음날이 학교의 휴일인 경우에는 대중문화예술인과 그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아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일 자정까지 대중문화예술용역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정동원과 비슷한 사례로 각각 Mnet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은 결승에 오른 미성년자 장원영과 남도현의 출연을 위해 생방송 시간을 앞당겨 자정 전에 끝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남도현은 생방송 당시 오후 10시가 다가오자 조기 퇴근을 해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청소년인 정동원이 새벽까지 이어진 ‘미스터트롯’ 결승전 생방송에 출연해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며 “담당 부서에서 민원 제기 심의 여부를 검토한 뒤 안건 상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심의 규정에 따라 위반 여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이날 방송에서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몰리면서 서버의 문제가 생겨 집계를 하지 못해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했다. 이에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최종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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