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에 휩싸인 ‘워크맨’ 고동완 PD가 하차한 가운데, ‘워크맨’ 측이 논란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3일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은 서울경제스타에 “고동완 PD의 하차는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었다”면서 “이번 커뮤니티 관련 논란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워크맨’에 ‘18개 노무(勞務) 시작’라는 단어가 사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무’라는 단어가 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것이라며 ‘18’과 ‘노무’가 함께 쓰인 것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워크맨’ 측은 12일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고 PD는 같은 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을 오래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며 “‘워크맨’이 새로움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제가 떠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 PD가 일베 논란 때문에 하차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으나 ‘워크맨’ 측은 이를 부인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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