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근무하는 확진자의 부인과 만난 지인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자는 부산진구 72세 여성(부산 101번)으로 100번 확진자(부산진구 68세 여)의 지인이다. 100번 확진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폐기물 처리시설(슈트장)에서 근무하는 97번 확진자(부산진구 73세 남)의 부인이다.
9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99번 확진자(부산진구 68세 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연관 감염자는 4명으로 늘었다. 시는 99번 확진자 외에 97번 확진자가 직장에서 밀접 접촉한 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는 99·100번 확진자의 동선도 공개했다. 99번 확진자는 7일부터 13일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고 퇴근한 뒤 귀가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14일 지하철을 이용해 직장에 들린 뒤 걸어서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00번 확진자는 5일부터 11일까지 집에서 머물렀다. 증상은 6일 발현됐다. 12일 걸어서 지인 집을 방문한 뒤 30분 가량 머물다가 귀가했다. 13일 도보로 한 의원을 방문한 뒤 남편과 함께 택시를 타고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질료소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14일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같은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집에서 머무르다가 이날 오후 늦게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동선 확인 작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