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톱랭커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욘 람(스페인)이 새로 출범할 예정인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메이저 사냥꾼’ 켑카(현재 3위)는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프리미어리그로 가지 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PGL은 오는 2022년 창설을 추진하는 기구다. 대회당 48명이 출전해 거액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PGL 병행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PGL은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2위인 람 역시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를 통해 “나는 PGA 투어 선수이고, 그 상황을 유지하고 전념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지난달에 PGL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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