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코로나19 여파로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개업 12년 만에 처음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홍석천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스토랑 사진과 함께 “이태원에 있는 음식점을 오픈한 지 12년쯤 됐는데 단 하루도 쉬지도 않고 영업하던 가게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홍석천의 레스토랑 앞 팻말에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예방 차원에서 임시 휴업을 진행한다. 3월 10일~상황 종료 시까지 모두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는 글이 적혀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홍석천은 “눈물이 난다. 월세는 935만 원 정도”라며 “이왕에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든다.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 달라. 함께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음식이어도 좋고 플리마켓 해도 되고”라고 공간 이용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월세는 제가 내겠다”고 전하며 “서울 그 안에 이태원 메인 상권에. 팝업으로라도 본인들 소개하고픈 아이템이 있으면 연락 꼭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모아서 서로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 답이 나올듯하다. 새롭게 출발해보자. 가만히 앉아 코로나 19에 무너질 순 없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홍석천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며 선행에 앞장선 바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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