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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靑 최강욱 결국 사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를 표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공무원의 사직기한 마지막 날과 맞물리면서 최 비서관의 사퇴가 여의도행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 비서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안에서 대통령님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사의 배경을 밝혔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로 일하던 지난 2017년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1월 23일 불구속 기소됐다. 최 비서관은 검찰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두 달 가까이 직위를 유지했다.

최 비서관은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되었다”면서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님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기소한 검찰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향후 청와대 밖에서 검찰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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