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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자신감 근거는" 질문한 김예령 기자, 미래한국당 공천 면접

/YTN 뉴스 캡쳐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때 일명 ‘자신감의 근거’ 질문을 해 논란을 빚다 퇴사한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지난 15일 김 전 기자는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실시한 비공개 면접에 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와 김재철 전 MBC 사장 등도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기자는 이날 면접장에서 일부 기자와 만나 “주변에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그런 용기로 제도권에 들어가서 할 말을 시원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다”며 “23년 기자생활을 했지만 질문 하나에 흔들리는 게 너무 무력했다. 결국 제도권 안에서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기자는 지난해 1월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날 선 질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김 전 기자는 “현실 경제가 얼어붙어 있고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런데도 현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알고 싶고,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질문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김 전 기자의 질문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에게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은 무례하다”, “수준 이하의 질문이었다” 등의 지적이 쏟아졌고, 김 전 기자가 이름과 소속을 밝히지 않은 점도 문제가 됐다.

김 전 기자는 자신의 질문이 본인 회사 방송 재허가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주장하며 사직을 결정했다. 경기 지역 라디오 방송인 경기방송(KFM99.9)은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받은 뒤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폐업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퇴직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한 저의 질문이 결국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심사 결과는 16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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