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천지예수교의 서울 소재 지파인 서울야고보 지파와 바돌로메 지파 사무실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노원구 중계동 서울교회가 본부인 서울야고보 지파는 동대문교회, 구리시온교회, 포천교회 등을 관할한다. 서울 내 신도만 1만2,000여명에 달하는 신천지 서울·경기 4대 지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강서구 화곡동 시온교회에 본부가 있는 바돌로메 지파는 부천교회, 김포교회, 광명교회를 관할한다. 전체 신도 수는 2,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다.
행정조사는 행정조사기본법과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서울시 문화본부 및 민생사법경찰단 소속 공무원 40명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신천지가 고의로 신도와 시설 규모를 은폐하거나 누락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법에 따라 고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는데도 신천지 관련 위장시설 등에서 비밀리에 집회를 연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서울시는 신천지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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