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인 백인성 부경대학교 교수는 신평소공원 해안에 노출된 이천리층 퇴적층에서는 최소 2개의 성층면에서 조각류 보행렬 2점과 용각류 보행렬 1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외 퇴적층 단면에서도 공룡발자국의 흔적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지역 해안에 분포된 퇴적층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 교수는 이 지역의 퇴적층이 백악기 말 당시 호수 환경이었음을 말해주는 층리와 파도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발달했으며 퇴적 당시에 건조한 기후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는 석회질고토양의 기록 또한 잘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노출된 백악기 말 퇴적층은 한반도 공룡시대의 시공간적 확장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학술자료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경상남북도 일원에서 산출된 공룡발자국 화석 중 최후기의 것이며 부산 전 지역과 기장 일대에서 형태가 뚜렷이 보존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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