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휴일과 야간에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는 ‘사각지대 유기동물 구조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조단은 자치가 동물보호센터가 출동하기 어려운 공휴일과 야간시간대에 유기동물 구조를 맡는다. 도로나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배회하거나 유기된 동물을 구조하고 임시보호 업무도 맡는다. 지난해 3월 발표한 ‘동물공존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서울시는 유기동물 전담구조단으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선정했다. 공휴일과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유기동물 구조를 전담하며 서울시가 추가 인건비를 지원한다. 유기동물 치료를 위한 24시간 유기동물 응급치료센터도 운영한다. 운영은 로얄에이알씨가 담당하며 시내 대형 동물병원 3곳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반려동물 수는 매년 증가하지만 여전히 보호자로부터 버림받는 동물이 많다”며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에 대한 24시간 구조 및 보호 체계를 구축해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입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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