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윤호중 사무총장이 성소수자 문제를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말했다.
17일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윤 총장은 ‘민중당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하면 같이 하기 어려운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념 문제나 성소수자 문제, 이런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과의 연합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앞서 “극우정당이 소수정당이라고 해서 같이 갈 수 없지 않느냐”며 “어느 정도 정책 연대가 가능한 정당의 범위 안에서 연합의 상대를 정하는 것이 우리 지지자들에게도 쉽게 수용 가능하고 현재의 선거 지형을 크게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 의사를 밝힌 민중당과 녹색당의 이념을 ‘쉽게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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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무총장은 ‘성소수자 문제가 불필요한 논쟁’이냐고 재차 묻자 “소모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슈가 되는 것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비례대표 후보 6번에 성소수자인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성소수자 인권 개선 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정당 중 하나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중당은 이날 비례연합정당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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