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과 방송인 김태진이 KBS 쿨FM ‘윤정수·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방송에서 윤정수는 “요즘 왜 그렇게 둘이 붙어 다니냐, 짬짜면이냐”라며 두 사람을 반겼다. 김태진은 “짬을 맡고있는 김태진”이라며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현준이 형이 회사 사장님이시다. 아주 작은 회사지만 훈훈하고 인간적”이라며 “몇 번 같이 출연했더니 반응이 좋아서 같이 출연하고 있다”고 신현준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신현준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 OST 중 ‘20071001 슬픈 변명’을 신청하면서, 사실은 이 노래를 부른 ‘클라우드’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신현준은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냥 처음에 밝힐 걸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를 들은 청취자들은 “목소리 톤이 김장훈이다”, “생각보다 담백하고 괜찮다”면서 호응을 보냈다.
또한 많은 청취자들이 신현준씨가 챙겨먹는 약에 대해 질문하자, 김태진은 “약의 효과에 대해 의심한 적이 있었다”며 “얼마 전에 같이 쌀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탄수화물 억제제를 먹고, 쌀국수 세그릇을 먹더라”라고 신현준의 과식을 폭로했다. 신현준은 “그걸 먹어서 세그릇에 끝난거다. 아니면 다섯 그릇 먹었을거다”라고 되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남창희는 “윤정수씨랑 비슷하다. 윤정수씨는 식사를 끝내고 식욕억제제를 먹는다”며 참견했고, 윤정수는 “우리 나이가 되면 깜박깜박 한다. 밥 다 먹고 나면 생각이 난다”고 말해 청취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해 막을 내린 KBS2 프로그램 ‘연예가 중계’ 얘기도 나왔다. 남창희는 “저는 김태진씨랑 20년전 부터 친했다. 김태진씨가 연예가 중계 리포터가 된 날, 꿈을 이뤘다며 좋아했던게 생각난다”라고 말했고, 김태진은 “청춘을 바쳤다. 16년을 했다. 연예가 중계 끝나는 날, 아직 사랑하는데 헤어지는 기분이었다. 많이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서 “그때 신현준 형이 제가 멘탈이 무너질까봐 많이 챙겨줬다.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그땐 인터뷰 때문에 강박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고정프로가 8개”라고 얘기해 남창희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두 사람의 유쾌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던 ‘윤정수·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는 KBS 쿨FM(89.1MHz 낮 4시-6시)을 통해 생방송으로 함께할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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