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남구에 사는 회사원 A(30·여)씨와 남편 B(30)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여성 A씨는 지난 2월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필리핀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11일부터 근육통 등 증상을 느껴 당일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16일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승차진료를 받고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아내의 양성 판정에 따라 17일 자택에서 검체를 채취했는데, 역시 양성이 나왔다. 최초 증상은 지난 12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부부를 상대로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은 17일 현재 총 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10명은 퇴원했다. 환자들은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노인병원에 분산해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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