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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7월 개최' 문제없다는 IOC

"극단적 결정 내릴 단계 아냐"

국제사회 의구심과 정면배치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를 놓고 국제적으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6월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친다면 (도쿄올림픽의) 7월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IOC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재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연 뒤 성명을 내고 “IOC는 2020도쿄올림픽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이 4개월 이상 남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IOC는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말했듯이 주요7개국(G7) 정상들의 지지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G7 정상회의에 참여한 후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G7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완전한 형태’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올림픽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연기로 유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IOC는 일단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예정대로 올림픽을 진행하겠다’는 바흐 위원장의 약속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선수들은 각국 봉쇄령으로 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사실상 훈련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선수도 절반을 조금 웃도는 57%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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