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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압박 경북 소상공인에게 ‘무이자·무보증료’로 1조원 특별자금 공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경북지역 소상공인에게 1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이 공급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이자와 신용보증료는 경북도가 부담한다.

경북도는 기존 편성된 예산을 대폭 줄여 재원을 확보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한 3무(무이자·무담보·무보증료) 특별자금 공급, 카드 수수료 지원, 상품권 확대 발행 등 3대 긴급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 조건으로 소상공인에게 특별자금 1조원을 시중은행을 통해 공급한다. 대출이자를 3% 범위 내에서 도비로 지원하고, 신용보증료 0.8%도 도가 부담한다.

소상공인 1명당 평균 3,000만원씩 지원 받을 경우 약 3만3,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소상공인에게 한도와 신용등급 완화 등을 통해 무이자·무담보에 수수료 부담까지 없이 자금을 공급하는 것은 전례 없는 파격적인 지원”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소상공인이 부담하고 있는 카드수수료도 지원한다. 지난해 카드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인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 카드 수수료 0.8%를 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도 확대 발행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돕는다.

상품권 할인율을 현재 5~8%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고 상품권 발행액도 3,0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전통시장의 비대면 상품 배달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경북시장 행복배송서비스’ 사업을 통해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대행, 택배비 등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제정책의 최우선에 소상공인이 있다”며 “신용이나 담보 문제로 정책자금을 실제 지원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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