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남 목포시의회 제354회 임시회 기간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18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열린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2020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 심의와 일반 부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지역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진행된 회기여서 의미가 컸다.
김양규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예산결산위원들은 보건소 등 집행부의 예산요구안에 대해 시민안전과 경제 회생에 맞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이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은 세출분야 3억2,889만원이 삭감된 9,193억6,405만원을 수정 가결해 합리적이고 건전한 예산을 의결에 세심한 노력을 쏟았다.
주요 사업은 목포종합경기장 건립공사,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 등 긴급지원사업과 지역 내 감염병 차단, 감염병으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 등이다.
또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예산 심의과정에서 해당 부서과장이 예산안을 설명하도록 배려해 최소인원만이 출석, 업무의 효율성을 더했다.
여기에 각 실·국별로 정해진 시간 내에 예산안 설명을 마치면서 대기시간이 짧아 공무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양규 목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경에서 특위 위원들의 동의하에 시의회 본예산에 올라온 7,000만원을 삭감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는 불요불급한 예산이 아니므로 긴급을 요 하는 다른 사업이나 기타 예비비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감염병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예산안 심의에 동료의원들과 더욱 많은 고심을 했다”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을 우선순위에 두고 짚어야 할 부분은 짚고 넘어가는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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