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능력 평가 시험인 토익(TOEIC) 정기시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따라 또다시 취소됐다. 지난 달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19일 한국토익위원회는 이달 29일 시행 예정인 제 400회 토익 정기시험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이달 15일에 이어 세 번 연속 취소된 셈이다.
취소 이유에 대해 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지속 되고,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돼 학교시설을 시험장으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시험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잇단 시험 취소로 4월12일과 26일 시험 일정에 응시생이 몰리면서, 고사장 부족으로 인해 응시권을 받고도 시험을 신청하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토익위원회는 “응시 기회를 갖지 못한 수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기존 4월12일, 26일 시험 일정 외에도 추가로 5월3일 시험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시험 접수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성적은 5월14일 오전 6시에 발표된다. 이후 추가되는 시험 시행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토익위원회는 고사장 부족 문제에 대해서 “학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해당 학교 시설이 시험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위원회의 29일 시험 취소 결정에 따라, 해당 일에 시험에 응시한 자들은 시험을 연기하거나 응시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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