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지난 16일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 지원 도서기증 캠페인’이 조기 마감됐다. 예상보다 많은 출판사들이 캠페인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번 캠페인은 생활치료센터에 머물고 있는 코로나19 경증 환자 3,300여 명에게 책을 보내기 위해 시작됐다. 독서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였다. 당초 출협은 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일찍 마감됐다. 예상보다 많은 출판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덕분이다.
출협 관계자는 “캠페인 첫날부터 많은 출판사로부터 기증 의사를 표시하는 연락이 폭주했다”며 “가급적 많은 출판사의 참여를 돕기 위해 출판사별 기증도서 수량을 조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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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출판사는 문학동네, 문학세계사, 민음사, 한길사, 학지사 등 83개사다. 기증 도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쇼코의 미소’ 등 베스트셀러, ‘위대한 개츠비’‘데미안’과 같은 고전,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와 같은 인문서 등 약 1,000 종, 1만3,000권에 달한다.
기증도서는 한국출판협동조합에서 접수, 분류, 포장 작업을 한 후 오는 21일 대구광역시 물품 기증처로 배송될 예정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도서 기증에 나서주신 회원사 등 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환자들이 독서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조속히 쾌유하는 데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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